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공예관 개관 1주년 및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2월13일부터 3월17일까지 한 달간 ‘조선의 꽃, 그리고 눈물 : 해주도자전’(사진)을 연다.
전시 장소는 용산공예관(이태원로 274) 4층 다목적실이다. 조선 시대 말기부터 구한말에 이르기까지 황해도 해주 일대 민간 가마에서 구운 청화백자와 석간주(산화철을 많이 함유해 붉은 흙) 도자기 100여 점을 모았다. 한국서도소리연구보존회(대표 박정욱) 주관이며 관람료는 무료다.
과거 일제는 우리 도자 문화를 말살하려고 조선 왕조 공식 자기 제작소였던 분원(分院)을 강제로 해체했다. 이때 분원 자기를 모방한 도자기들이 지방 여러 곳에서 제작이 됐는데, 해주도자도 그중 하나였다. 해주도자는 실용성이 높아 ‘해주 항아리’라고도 한다. 주로 부유층이 좋아한 생활 용기였다. 정통 조선백자보다 저평가됐지만 밝고 화려한 문양으로 도자기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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