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등 11개 자치구 “여성 1인 가구 안심 홈세트 신청하세요”

등록 : 2020-08-13 08:06 수정 : 2020-08-13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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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치구 11곳(강동·강서·강북·관악·광진·노원·동작·서대문·성동·양천·은평)이 여성 1인 가구의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서울시의 SS존(Safe Singles Zone)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관악구와 양천구에서 SS존 시범 사업을 한 뒤 올해 확대했다.

지난 5월 서울시의 ‘2020 여성 안심마을’ 공모 사업에서 선정된 자치구들은 여성 1인 가구에는 안심 홈세트(현관문 보조키, 문 열림 센서, 창문잠금장치, 방범창·사진), 여성 1인 점포에는 무선 비상벨 설치를 지원한다. 6개 자치구(관악·양천·성동·은평·동작·강동구)는 1인 가구와 점포를, 나머지 자치구는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다.

안심 홈세트 지원 대상은 여성 1인 가구 가운데 전월세 보증금 1억5천만원 이하 주택 거주자다. 아파트 거주자와 자가 소유자는 지원받을 수 없다. 성동구는 지역 여건을 고려해 보증금 2억원 이하로 정했다. 여성 1인 점포는 단독으로 운영하는 점포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자치구 누리집에서 신청을 받아 현장 실사와 심의를 거쳐 지원 대상자를 정한다.

자치구마다 사업추진 일정·방식, 안심 홈세트 품목 구성 등에 다소 차이가 있다. 8개(강서·강동·강북·관악·광진·동작·서대문·양천) 자치구는 7월에 신청을 받았다. 노원·성동·은평구는 이달 모집과 홍보를 시작했다. 선착순 모집으로 소진 때까지 모집을 이어간다. 대상 동을 지정한 뒤 모집 현황에 따라 지역 전체로 늘려가기도 한다.

사업 방식은 자치구가 지역 기관 등과 컨소시엄을 맺어 진행한다. 자치구와 공공·민간기관이 함께 하거나, 경찰서와 연계해 하는 곳도 있다. 성동구는 성동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성동경찰서와 함께 지역 안전 거버넌스를 구성해 진행한다.

안심 홈세트 품목이나 설치 작업을 지역 여건에 맞춰 조정하는 곳도 있다. 노원구는 주관기관인 노원여성단체연합회의 의견을 들어 3개(디지털 비디오창, 창문잠금장치, 현관문 보조키)로 조정해 진행한다. 강동구는 공공 보조 인력 대신 지역 자활기관과 연계해 안전장치 설치를 한다.

송다영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안전장치 지원자 대상 설문조사, 현장 점검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 반영해 SS존 사업 지원을 향후 지속해서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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