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1월28일 가파른 계단길로 악명 높았던 한남동 지하차도 옆 오르막길을 쉽게 오를 수 있도록 엘리베이터 설치 등 이동 편의시설 준공식을 열었다. 공사는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8개월 동안 이어졌다. 구는 한남동 지하차도 옆 계단에 15인승 엘리베이터 1대와 육교 연결 다리를 설치했으며 공사비로 서울시 특별교부금 12억원을 들였다.
구가 처음 이곳 엘리베이터 설치를 검토한 건 2013년이다. 계단 높이가 11m에 이르고 경사가 가팔라 겨울철 낙상 등 안전사고를 우려하는 민원이 많았기 때문이다. 낮에는 인접한 동주민센터 승강기로 위아래를 오갔지만 밤에는 이마저도 힘들었다. 앞서 용산구는 지난달 이태원2동 남산2호터널 앞 보도육교에도 이동편의시설(15인승 엘리베이터 2대) 을 설치했다. 이곳은 녹사평대로로 분절된 해방촌과 이태원을 잇는 생활보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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