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는 지난 10일 국토교통부로 청량리역 인근 GTX-C노선 변전소(수직구 포함) 건립의 직권취소 및 이전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전원개발촉진법’ 제5조의 3(송전 및 변전 설비의 입지선정)을 준용해 시행사가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과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변전소의 입지를 재선정할 것을 요청했다. 환경영향평가 및 의견수렴 절차가 입주 전에 이뤄져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못했고, 올해 4월 가진 주민설명회에서도 약 1500가구의 아파트 단지로부터 50m 이내에 설치 계획 중인 변전소의 위험성과 안전성에 대해 납득할 만한 설명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구는 작년 하반기부터 설치 반대 입장을 GTX-C 관계기관에 여러 차례 제출했지만, 실시 설계엔 반영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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