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는 익명의 독지가가 용산복지재단에 8억5000만원 기부 의사를 밝혀왔다고 전했다. 재단은 ‘용산구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사업’에 7억원, ‘저소득 청소년 자립기반 지원사업’ 1억5000만원을 각각 배정했다. 재단은 용산구에 지정기탁금 기부심사를 요청했고, 용산구는 18일 기부심사위원회를 열어 위원 만장일치로 기탁금 모집을 통과시켰다. 재단은 기탁금을 활용해 이달부터 주민 5000명을 대상으로 하는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사업을 펼친다. 사업 명칭은 ‘온’ 세상이 따뜻해지는 나눔의 ‘기’쁨이란 뜻으로 ‘온기’라 붙였다. 위기가정 지원 2억원 대학등록금 지원 1억원 사회복지시설 지원 2억원 독거어르신·쪽방 지원 2억원 등에 7억원을 사용한다. 재단은 나머지 1억5000만원을 용산구의 저소득 청소년 자립기반 지원을 위한 ‘함께이룸’ 사업비로 2월부터 집행할 예정이다. 함께이룸은 아동보육시설 청소년 주거비, 학업우수 청소년 교육비, 청소년 자격증 취득비 등을 두루 지원하는 사업이다. 재단은 기본재산 37억원으로 2016년 5월 정식 출범했다. 2020년까지 100억원을 확보해 민관이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복지 전달체계’를 세우는 것이 목표다. 1월 현재 재단 기본재산은 68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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